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인수합병 폭풍이 불었던 1990년대

 

자동차의 역사와 산업의 발전 Part.2

-목차-

Part.1

1. 자동차의 등장 및 초기 자동차 산업

2. 자동차 대량생산의 시작

3. 2차 세계대전 이후 자동차 산업 (아시아 차량업계의 성장)

 

Part.2

4. 20세기 말 인수합병의 폭풍

5. 자동차 산업의 변화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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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0세기 말 인수합병의 폭풍

 석유파동, 경제대공황, 스테크플레이션 등으로 휘청거린 1980년대를 지나며 자동차 회사 또한 생존의 문덕을 넘나들었다. 위기 속에 점점 규모의 경제가 대두되었고 1990년대 말 자동차 회사간에 인수합병의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대표적인 인수합병으로 아래의 다섯 인수합병 사건이 있다.

 

1) 메스세데스 벤츠와 크라이슬러 간 합병

2) 현대차의 기아차 인수**

3) GM의 Saab와 대우차를 인수

4) Ford의 Jaguar-Land Robver 인수

5) 르노의 Nissan과 삼성자동차 인수

 

 인수합병 바람의 스타트는 1998년 이루어진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와 영국의 크라이슬러 합병이라 볼 수 있다. 당시 두 회사의 합병은 굉장이 극적으로 이뤄졌는데 그 배경에는 회사의 손익분기점을 넘기 위해서는 최소 연 400만대 생산력이 받침이 되어야 한다는 기조가 있었다. 당시 두 회사의 합병은 세계 최대규모의 회사간 합병이었고 그 엄청난 규모를 앞세워 굉장한 영향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 벤츠로 수익이 집중되며 실적이 악화되기 시작한 크러이슬러는 결국 합병 9년 후 2007년 다시 분리되며 두 회사는 각자의 길을 가게 되었다.

  

 인수합병 시기의 일들 중 벤츠-크라이슬러 처럼 좋지 않게 흘러간 일도 있지만 성공적으로 흘러간 사례도 있다. 바로 현대차의 기아차 인수가 있다. 97년 외환위기 당시 4조 5천억의 부채를 가지고 있던 기아차는 결국 파산을 맞이 했다. 당시 삼성, Ford, 현대차가 입찰에 참여했고 삼성이 매우 적극적이었으나 결국 끝에는 현대차가 기아차를 인수하며 마무리 되었다.

현대차의 기아차 인수는 세계적으로도 성공스런 인수합병의 사례가 되고 있으며 현재 세계 자동차 업계 순위에는 현대차가 아닌 현대기아차로 묶여 랭킹에 들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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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자동차 산업의 변화의 물결

 

'뉴욕타임즈 - 전기차는 친환경적이고 조용히 운전할 수 있다. 때문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즈에 실렸던 기사이다. 이 기사가 언제 쓰여졌다고 생각하는가? 아마 다들 최근 몇년 사이에 적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기사는 1911년에 기고된 기사이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최근 몇 년 사이에 전기차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핸리포드의 컨베이어 이후 자동차에서는 100년 넘게 내연기관의 시대가 펼쳐졌다. 그러던 중 신흥강자 테슬라의 발 돋움으로 갑자기 친환경차량, 전기차가 대두되며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대중의 기억속에 잊혀져 전기차가 새롭게 태어난 신기술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기술 자체는 내연기관보다 먼저 발명된 오래된 기술이다. 차량 기술의 과거 연혁을 잠시 보도록 하자.

 

   전기 자동차

   1837년 스코들랜드에서 상업화된 전기차가 발명됨

   1859년 납축전지가 발명되며 획기적으로 베터리 용량이 개선됨

   1898년 포르쉐에서 휠 허브 모터 기반 전기차를 소개함

   1910년 초 미국시장에서는 가솔린보다 전기차가 더 많이 팔림

 

   내연기관 차량

   1897년 머플러 기술 개발

   1912년 모터활용 엔진기동 기술이 발명되며 사용자 편의성이 대폭 개선

   1920년 텍사스 유전이 개발되며 가격경쟁력이 확보됨

 

 

 보는 바와 같이 놀랍게도 조선 말기에 이미 전기차가 개발되었다. 정조대왕님의 재위 기간이 1776~1800년인걸 감안하면 얼마나 옛날 역사속에 발명 된 것인지 알 수 있다.

정조대왕 (1752~1800)

 

 처음에는 내연기관보다 전기차가 더 발전할 것으로 생각되기도 했으나 배터리 기술력의 부재, 전기 생산 시설의 부족함 등으로 금방 한계에 부딛혔다. 그러다 도로가 점차 발달되고 석유 원전이 개발되기 시작하며 내연기관을 활용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 이후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내연기관 차량이 도로를 지배하게 되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며 09년 스마트폰이 발명되고 배터리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며 전기차의 동력원 문제를 해결해 갔고 거기에 환경이슈까지 겹치며  ZEV(Zero Emission Vehicle; 탄소배출 0인 차량)이 주목받게 된다. 때마침 등장한 테슬라의 선전으로 전기차 기술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이 투자되어 개발중인 기술 중 하나가 되었다.

 

 현대자동차 또한 이런 트렌드에 맞춰 몇 년 전부터 신규 엔진개발은 중단해왔고, 21년 12월 공식적으로 엔진개발 중단 소식과 함께 엔진관련 R&D팀들을 친환경 관련 부서로 조직을 개편했다.

(관련기사 :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1122399701)

 

 테슬라라의 등장으로 기성 자동차 업체들이 시장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현대차그룹과 같이 친환경 추세에 맞춰 새로운 생산 라인업을 꾸리는 등 세계 시장 판도를 다시 가져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편의성의 극한을 끌어내는 자율주행 기술의 투자로 엄청나게 이뤄지며 어느 때 보다도 쉴틈 없이 바뀌는 세계 자동차 흐름에 우리는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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